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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주 의사당에 흘러넘친 ‘한국경제의 힘’

김희범 애틀랜타총영사 연설에 의원들 기립박수

뉴욕일보 편집부 (기사입력: 2012-03-01 23:58)

29일 오전 조지아주 의사당에 애틀랜타 주재 김희범 총영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오는 15일 역사적인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맞아 FTA 비준에 초당적 지지를 보내준 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양국간 유대 관계 강화를 역설하기 위해서였다.
김 총영사는 연설대에 오르기 전부터 자신에게 다가와 악수를 청하는 의원들의 축하 세례를 받았다.
5분여의 연설이 끝나자 의원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감동적 연설이었다"는 의원들의 찬사 속에서 김 총영사는 일일이 기념촬영 요청에 응했다. 그 옆에선 김의석 애틀랜타 한인회장과 신현태 동남부 민주평통 회장, 기아자동차 미국 공장장인 김근식 전무가 나란히 서 의원들과 악수를 했다.
때마침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의 분수령인 오는 6일 ‘슈퍼화요일’을 앞두고 고향인 조지아주에서 선거활동을 벌이는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도 의사당에 들러 시선을 사로잡았다.
동포 보호가 주임무인 총영사가 주의회, 그것도 미국에서 가장 배타적이라는 남부 주 의회에서 마이크를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 특히 조지아주의 경우 지난해 소수 인종들의 강한 반대에도 반이민법을 도입하고 불법체류자 자녀의 공립대학 입학을 금지시키는 등 아직도 보이지 않는 인종 차별 정서가 남아 있는 곳이다. 최근에는 흑인들에 대한 테러로 악명 높은 백인우월주의자들의 극렬 기독교 단체인 K.K.K의 전단지가 일부 도시에 뿌려져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김의석 한인회장 등 동포들은 "총영사가 의회에 초청돼 연설한 것은 그만큼 한국경제의 힘이 커졌다는 방증"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조지아주에는 서남부 웨스트포인트에 미국 공장이 있는 기아차를 비롯해 SK와 LG 등 굴지의 대기업들이 생산공장을 세워 가동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팬택, 현대중공업, 현대상선, 한진해운, 대한통운 등 주도인 애틀랜타에 미국 본부나 지사를 둔 기업도 수십여 곳에 이른다.
조지아 주정부와 의회가 "조지아가 한국 기업 덕에 먹고 산다"는 말을 거리낌 없이 할 정도로 어느덧 한국 기업은 조지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지난 1월 기아차 미국공장을 방문한 네이선 딜 주지사는 "기아차의 성공이 조지아의 성공"이라며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한국 총영사의 의회 연설은 이처럼 한국경제의 힘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동시에, 달라진 한국의 위상을 정치권에 각인시키려는 김 총영사의 숨은 노력이 없었다면 성사되지 못했을 것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다.
미국 한인사회가 대부분 그렇지만 애틀랜타에서 총영사란 존재는 "조용하게 있다가 시간만 때우고 가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김 총영사가 지난해 9월 부임한 뒤로 영사관에 대한 고정 관념은 바뀌기 시작했다. 그가 담당하는 남동부 6개 주의 정부와 주의회는 물론이고 대기업과 학계를 상대로 발로 뛰는 정력적인 활동을 펼친 데서 비롯된 성과로 볼 수 있다.
김 총영사는 "오늘 연설은 신장된 한국의 국력과 미국 진출 한국 기업의 역량, 박병진 하원의원 등 조지아주 주류사회에 진출한 한인 정치인들의 노력이 빚어낸 합작품"이라며 "정부와 기업, 동포사회가 하나가 돼 힘을 합쳐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돼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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